오바댜 : 하나님을 경외한 궁내대신

성경인물사전

열세 번째 이야기. 오바댜

 

[ 인적사항 ]

오바댜는 구약 성경의 열두 소선지서 중 하나인 오바댜서의 저자로, 그의 이름은 <여호와의 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성경에서 그의 정확한 출생지나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바댜는 영적으로 타락한 시대였던 북이스라엘 아합왕 통치시기에 궁내대신으로 활동하였으며, 엘리야 선지자와 동시대 인물로 추정됩니다.

 

[ 생애와 행적 ]

오바댜는 아합 왕의 궁내대신으로서, 당시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아합 왕은 우상 숭배와 불의한 행위로 영적으로 타락한 인물이었지만, 오바댜는 그와는 반대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바댜의 예언서에는 에돔에 대한 심판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당시 에돔은 이스라엘의 적국으로, 에돔의 교만과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감을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단순히 에돔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멸망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궁내대신이 아닌,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오바댜는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영적 회복을 위해 힘썼습니다.

 

그의 생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 중 하나는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입니다. 오바댜는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박해할 때 선지자 100명을 50명씩 둘로 나누어 굴에 숨기고 음식물을 공급하였고, 또한 기근이 심하자 전국을 돌며 물을 찾던 중 엘리야를 만나게 되는데, 엘리야를 아합 앞으로 인도하여 갈멜산 결전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오바댜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하나님이 참된 하나님임을 증명하기 위해 힘썼고, 이러한 행적은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일백인을 가져 오십인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었더라 [열왕기 18:4]

 

[ 평가 및 교훈 ]

오바댜는 그의 신앙과 용기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며, 성경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세속적인 권력 속에서도 하나님을 높이며,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데에 헌신하였습니다.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신앙의 본보기가 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줍니다. 오바댜는 단순한 성경인물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선지자입니다.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오바댜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뜻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또한 오바댜는 에돔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며,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실현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회복을 위해 힘썼습니다. 오바댜의 이야기는  우리가 신앙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고, 그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이며,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핵심성구 ]

아합이 궁내대신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크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열왕기상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