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 신앙 부흥과 기도의 왕

성경인물사전

열여섯 번째 이야기. 히스기야

 

[ 인적사항 ]

히스기야는 남유다 왕국의 제13대 왕으로, 기원전 740년경에 유다 왕 아하스와 아비야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므낫세의 부친입니다. 그의 이름은 <여호와는 강하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25세의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라 29년간 통치하였습니다. 그의 통치 기간은 유다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로, 재임 중 많은 업적을 남겨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왕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유다 왕국의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통치하였으며,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유다 왕국은 종교적 개혁과 군사적 방어를 통해 강력한 왕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열왕기하 18:5-6]

 

[ 생애와 행적 ]

히스기야는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로 아버지의 대를 이어 25세 때 유다 제13대 왕에 즉위하였는데 부친 아하스와는 달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그의 아버지 아하스의 우상 숭배와 비도덕적인 통치에 반대하였고, 왕이 된 히스기야는 성전 중심의 종교개혁을 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우상숭배를 금하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세워 예배를 복구하고, 유월절을 회복하였습니다. 히스기야의 생애는 놀랍도록 신앙 중심적이었고,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왕 중 한 사람으로 언급되며, 이러한 종교 개혁은 유다 백성에게 큰 영향을 미쳐, 백성의 신앙을 강화하고, 유다 왕국이 야훼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그의 통치 초기, 유다 왕국은 앗수르 제국의 위협에 직면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전략을 세웠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제국의 군대가 유다를 공격해올 것에 대비하여 예루살렘의 기혼 샘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터널을 건설하였습니다. 이 터널은 예루살렘의 방어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그의 지혜로운 통치로 인해 유다 왕국은 앗수르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막을 수 있었고, 오늘날에도 그의 지혜와 결단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특히, 앗수르 제국의 산헤립 왕이 유다를 침략했을 때,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와 함께 기도하며 여호와의 도움을 구하였고, 그 결과, 여호와는 앗수르 군대를 물리치고 유다를 구원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히스기야의 신앙과 여호와에 대한 의지를 잘 보여줍니다.

말년에는 죽을 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15년간 생명을 연장받기도 하였지만, 바벨론의 사신들에게 유다의 모든 보물을 보여주며 자랑한 일로 인해 이사야의 책망과 함께 유다 멸망과 징벌을 선고 받습니다.

 

 

[ 평가 및 교훈 ]

히스기야는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왕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유다 왕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신뢰하고,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며, 백성들에게 신앙의 중요성을 일깨워 올바른 길로 인도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고,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많은 지혜와 조언을 주었으며, 그 결과 히스기야는 나라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유다 왕국은 종교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강력한 왕국으로 성장하였고, 평화와 번영을 누렸습니다. 히스기야는 신앙인과 지도자로서 모두 성공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어려울 때 기도하며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의 삶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바른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하지만 히스기야의 통치 후반부에는 바벨론 사신들에게 자신의 재산과 군사력을 자랑하였고, 이로 인해 여호와의 경고를 받게 되며, 그의 교만이 드러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점은 그가 완벽한 왕이 아님을 보여주며, 인간의 연약함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통치 후반부에서 드러난 교만은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겸손함을 유지해야 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핵심성구 ]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역대하 31: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