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합 : 믿음과 용기로 구원을 얻은 여성
성경인물사전
스물두 번째 이야기. 라합
[ 인적사항 ]
라합은 여호수아서서에 등장하는 인물이며, 여리고에 거주하던 여성으로, 성경에서는 그녀를 기생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라합의 이름은 <넓은, 확장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아모리 족속의 일원으로, 이스라엘이 마침내 가나안 정복을 눈 앞에 둔 때에 기생이었던 라합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가나안 입성의 첫 관문이 될 여리고성에 살고 있었습니다. 라합의 가족은 이방인으로서 이스라엘 민족과는 다른 신을 섬기고 있던 사람들이었지만 그녀는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를 믿게 되었습니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정탐꾼 두 명을 숨겨주며 그들의 안전을 도왔고, 이는 그녀의 삶의 전환점이 되어 그녀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행 적 ]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여리고를 공격하기 전, 여호수아는 두 명의 정탐꾼을 보내 여리고의 상황을 살펴보게 하였습니다. 이때 라합은 이 정탐꾼들을 자신의 집에 숨겨주었고, 이스라엘 민족을 돕기 위해 자신의 집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그들을 보호하였습니다. 또한, 그녀는 이스라엘 민족이 여리고를 정복할 것이라는 예언을 믿고 정탐꾼들에게 홍해를 건너온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고 있음을 전하며, 정탐꾼들에게 자신과 가족이 안전할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정탐꾼들은 라합의 요청을 수용하고, 여리고가 멸망하기 전, 라합은 붉은 줄을 창 밖에 걸어두어 자신의 집을 표시하여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구원을 받게 됩니다. 이는 라합이 신앙으로서의 행동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례로 남게 됩니다. 그 후 라합은 유다 자손 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고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른 여인이 됩니다.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탐지하러 왔느니라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가로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로서인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여호수아 2:3-4]

[ 평가 및 교훈 ]
라합은 성경에서 기생으로서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용기를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도와주었으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이방인으로서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께서 선택한 인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믿음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녀는 용기의 상징으로 평가되며, 믿음으로 인해 구원받은 인물로 기억됩니다.
라합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였고, 그 용기와 결단으로 이방인으로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라합은 기생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이방인이라는 출신 배경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포함되며 구원을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라합의 이야기는 신앙의 중요성과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도 은혜를 베풀 수 있다는 교훈을 주며, 오늘날에도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 핵심성구 ]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 [히브리서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