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 박재은
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 박재은
작가 박재은 소개
박재은 작가는 요리사이자 작가로서, 음식과 문학을 결합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여행과 음식,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 <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는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보내온 서른 두 편의 편지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나 요리책이 아닌, 파리의 낭만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줄거리 요약
<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는 박재은 작가가 파리에서 보내온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편지는 파리의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의 일상적인 순간들을 담고 있다. 작가는 에펠탑, 세느강, 그리고 파리의 작은 카페에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독자들은 마치 그 편지를 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의 기록이 아니라,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주제와 메시지
이 책의 주제는 '소통'과 '감성'이다. 박재은 작가는 편지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며, 파리에서의 경험을 공유한다. 편지라는 형식은 독자에게 친근감을 주며, 작가의 진솔한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다. 또한,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감성을 되찾게 해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나의 서평
낭만과 자유가 흐르는 파리의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거기다 파리 곳곳의 이야기를 풀어낸 아름다운 글과 함께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며 파리 이곳저곳을 소개하고, 그 장소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글을 읽을 때, 단순히 상상만할 필요가 없다. 친절하게 한컷 한컷 담아있는 사진과 함께 작가의 눈으로 파리 여행을 할 수 있다. 도시 전체가 큰 갤러리 같다는 예술의 도시 파리의 모습을 그곳을 거쳐간 과거의 미술가, 작가, 음악가들이 이야기까지 잘 곁들여 놓았다. 파리의 과거와 현재의 그 특유의 창백하면서도 감미로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남에게 보이려고 자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것, 그것이 파리에 사는 이들에게 가장 부러운 점이다.”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던 이름만 익숙한 명소, 지역들부터 파리사람들도 잘 모를 골목 귀퉁이, 좁은 동네거리까지 구석구석 독자들을 끌고 다니며 구경과 체험을 시켜준다. 풍경부터 그 곳의 특징, 역사, 브랜드 쇼핑숍들의 소개까지 자세하고 섬세하다. 파리에서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에펠탑과 와인이다. 고집스러움과 정교함으로 만들어내는 최고급 와인을 전 세계 와인열풍을 일으킨 주역들이다. 후반부에는 와인의 산지에 직접 찾아가 와인에 대한 향긋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파리의 대표적인 맛집과 요리들을 소개하며 파리와 역사를 함께한 레스토랑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책 속에 빠져드는 나는 블로뉴 숲에서 한가로이 독서를 즐기기도 하고, 방브 벼룩 시장에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며 파리의 중심에 서 있다.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도시 파리, 나는 한번도 그 곳에 가보지 못했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에 한껏 취한 기분이다. 파리는 낡은 도시다. 그러나 그 낡음을 사랑하고, 트렌드로 바꾸는 세련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