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던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장래성이 있는 재테크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주위에 보면 왠지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 꼭 있다. 이 책에서는 관계의 중요성과 우리가 자각해야 할 나의 인간관계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주어 궁극적으로는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논한다. 각 장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을 점검해보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다. 나는 모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나같은 사람에게 관계에 대한 코치가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 깨달았다. 그 중에서 핵심적이고 가장 와닿는 부분을 정리해 봤다.
한번 형성된 첫인상은 웬만해선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누군가를 처음 만나 자신을 보여줄 때는
첫인상의 위력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들은 처음 그 느낌을 마치 그 사람의 본질인양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좋지 않았던 첫인상은 그 후 그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어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나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전에 사람들이 나에게서 돌아서지 않도록 첫인상을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모든 선택 뒤에는 끌림이 있다.
인간은 이성적이고 싶어 하지만 실제 전혀 그렇지 못하다. 누가 좋거나 싫으면 아무리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도 결국 자기가 끌리는 것은 선택하기 마련이다. 누군가를 나에게 끌어들이고, 내편을 만들고 싶다면 그들의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 동류 의식은 사람과 사람이 친해지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유유상종, 동병상련이라는 한자성어처럼 우리는 우리와 작은 것 하나라도 비슷한 면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어디에서나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트러블을 만드는 사람은 상대와의 차이점을 먼저 찾는다. 하지만 주위와 쉽게 조화를 이루는 사람은 상대와 유사성부터 먼저 본다. 이 둘의 차이는 상대방에게 얼마나 초점이 맞춰져 있는가다. 또한 상대를 칭찬할 때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칭찬만 하는 것은 그 효과도 떨어지며 신빙성도 떨어진다. 처음은 부정적인 말로 시작해서 칭찬으로 마무리를 지을 때 상대는 가장 기분이 좋아진다. 한편, 칭찬으로 시작해서 비난으로 마무리 짓는 것은 가장 최악의 방법이다.
미소는 부메랑과 같고,
세상은 언제나 우리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유머러스한 사람은 어느 자리에서나 환영을 받는다. 웃음의 중요성과 효과는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잘 되지 않는다. 웃을 일이 있어 웃는 게 아니라 웃음으로써 기분이 좋아진다. 상대에게 미소를 불러오고 싶다면 나부터 상대에게 미소를 보내야한다.
우리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먼저,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기 비하로 가득한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위로를 하지만 시간이 가면 기피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좋아해야 남들도 나를 좋아해준다. 허풍이나 과시욕으로 자신을 포장 하는게 아닌 진심으로 자기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이야말로 남들에게 베풀고 너그러울 수 있다. 갈등이란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하는데서 부터 발생한다.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점을 수용할 때야말로 우리는 상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입이 아니라 귀에서 나온다.
가장 말을 잘 하는 방법은 잘 듣는 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받고, 찾게 되기 마련이다. 입으로 남의 험담을 하게 되면 당시에는 후련한 듯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내 경우에 보면 남의 험담을 하고나면 꼭 내 자신의 이중성을 보는듯해 기분이 찝찝하다. 앞에서 못한 얘기면 뒤에서도 하지 말라는 이 책의 말이 그래서 더욱 와닿는다. 입으로 하는 뒷담화 보다는 귀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되 어보자.
좋은 관계의 핵심은 감사가 아닐까 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와준 것, 나와 관계가 맺어지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며, 새롭게 돌아볼 때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이 책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대처법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에게 관계라는 것에 대한 개념과 나의 마음가짐, 관계의 방식 등 더 깊은 곳에서부터 재조명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 많은 관계 속에서 우리는 웃기도 하지만 상처받고 실망하는 일이 더욱 많다. 이 책은 우리가 사람들을 대하며 관계를 잘 맺는 법도 들어있지만 근본 개념은 세상을 바라보는 내 자신의 안목부터 변화시켜주는 책인 것 같다. 모든 인간관계는 나 자신에서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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