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문은 알고 있다

by 예흐나 2023. 2. 14.
반응형

권인택  | 재승출판 | 원제 : Life Prints

 

  나의 손에 수도 없이 찍혀 있는 무늬, 지문에 관한 비밀. 지문을 통해 나는 정말 내 삶의 목적과 교훈을 알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책장을 열었다. 처음엔 딱딱하고 어려운 책 인줄 알았다. 하지만 용어들이나 내용들이 이해 하기 쉽고, 때로는 재미있다.

지문은 영혼의 자국임을 깨달았다.

  인간의 지문은 범죄수사에나 사용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또한 그러기위해 존재할 뿐이다 라고까지 생각했었다. 지문에 대한 연구가 이렇게 오래전부터 ‘피문학’ 이라 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적잖이 놀랐다.

 

지문은 인생의 목적을 알려 주는 지도이다. 

  삶의 목적과 삶의 교훈, 그리고 삶의 성취공식...나는 온전히 내가 살아내야 하는, 결국에는 살아지게 되는 내 삶의 목적에 맞는 삶을 살고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이나 더 좋은 삶이 아닌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내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또한 나를 번번이 가로막는 궁극적인 장애물 은 무엇일까. 현재의 나를 점검해 보게 된다. 언제부턴가 내 삶이 그저 의미 없이 흐르고만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살아내는 오늘이 아닌 그저 살아지기에 사는 나의 오늘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읽을수록 모두 내 얘기 같아서 빠져들게 된다.

 

  내 지문을 직접 살펴보고 계산해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책 장을 넘길수록 흥미진진하다. 나는 어느새 빠져들어 태어나기 5개월 전에 생성된다는 나의 지문, 나의 운명을 몇 분 동안 보고 있었다. 지시하는 대로 따라 해서 나의 유형을 살펴보자 정말 소름끼치게 딱 들어맞았다. 잘 메모해 두었다가 앞으로 내 삶의 지도로 활용할 생각이다. 청소년기부터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져 있던 도대체 나는 누구이며, 내 삶의 본질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에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어주는 책이다. 지문에 대한 가벼운 지식이나 에피소드나 알자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오히려 삶의 방향을 제시 해 주었다. 이제는 아는 것으로 끝날 때가 아니라 실행에 옮길 때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었다. 나 자신에게로 긴 여행을 끝마치고 온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