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는 <행복하게 사는 기술, 행복하게 죽는 기술>이다.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내부에서 느끼고 결정하는 문제다. 그렇다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의 외부환경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돌보고 통제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내가 되기 위해 우리가 살면서 익히고 늘 잊지 말고 기억해야할 요소를 19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거의 모든 이야기에는 옛 철학자들의 말과 사상을 빌려 설득력을 갖고, 독자들에게 전해진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처럼 삶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돌아볼 줄 아는 철학 자들의 가르침을 주제에 맞게 잘 짜놓은 것 같다.
현대시대는 옛 철학자들이 살던 시기와 달리 좁은 활동범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각박하게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너그러움과 여유, 자신을 돌보는 통찰의 시간을 잃 어가고 있다. 따라서 시야도 좁아지고,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일년 후, 이렇게 미래만 생각하며 시간을 낭비한다.
이 책은 오늘 지금 바로 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준다. 걷기의 예찬, 진실에 대한 안목 등등 늦은 오후 차 한잔과 함께 읽으면 좋을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다. 또한 춤과 웃음에 관한 사색의 글은 새롭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생각들은 하지 못하며 산다. 그래서 많은 부분을 놓치고, 놓친 것을 후회할 때는 이미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삶의 진실은 가려진채 삶의 껍데기만 훑고 마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내면으로 가는 발걸음을 인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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