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복강 : 하나님과 씨름한 기도의 장소

[명 칭]
얍복강(Jabbok River)은 <흐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성경에서 중요한 사건과 연결된 강으로, 아랍어로는 '자르카'(Zarqa)라고 불리는데, 이는 '푸른 강'이라는 의미를 지며, 이는 굽이치는 강물의 푸른빛에서 파생된 명칭으로 짐작됩니다. 얍복강은 성경에서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강의 흐름이 생명과 연결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명칭과 같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갈등과 화해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 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쌔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네며 그 소유도 건네고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창세기 32:22-25]

 

[위 치]

현재 위치를 살펴보면, 얍복강은 요르단 강 동편에 위치하여 갈릴리 바다와 사해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강은 고원 사막 지대를 가로질러 북쪽과 남쪽에서 나오는 여러 지류와 만나며, 강의 길이는 약 70km 정도로, 주변 지역의 생태계와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강이 이끄는 여러 역사적 사건과 사람들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성경의 이야기를 되새기곤 합니다.

[관련 역사]
얍복강은 구약 성경 창세기 32장에서 야곱이 형 에서와의 재회를 앞두고 여호와의 천사와 싸워 이긴 야곱이 '이스라엘'이란 영광스런 이름을 얻은 축복의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은 야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을 의미하며,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얍복강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의 중요한 지점으로, 그들의 역사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한편, 이 곳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을 쳐부수고 빼앗은 지역으로, 영토 분배시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주기로 약속된 땅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창세기 32:28]

 

 

[영적 교훈 및 상징적 의미]
얍복강은 단순한 물줄기를 넘어, 신앙의 여정에서 겪는 갈등과 시련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얍복강에서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며 천사와 씨름하여 이김으로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란 뜻의 '이스라엘'이란 칭호를 얻은 야곱의 승리는 더 큰 은사를 사모하는 자에게 제일 좋은 것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확증해 주시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강은 단순한 물줄기가 아니라,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상징적인 장소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얍복강은 성경 전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형 에서와의 재회를 목전에 둔 야곱이 이곳 얍복강에서 주께 매달리고 또 매달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듯이, 오늘날 그 어떠한 장애물과 시련도 기도의 힘 앞에 해결되고 무너진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때로는 삶의 고난과 시련 속에서 하나님과 대면하는 것이 필요하며, 변화는 고통을 동반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되새기고, 우리의 삶에서 겪는 갈등과 시련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이 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