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살면서 누구나 앞에 바위가 툭 하고 떨어진듯한 막막함을 경험할 때가 있다.
얻고자 하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했다. 이 책은 얻고자 하는 자에게만 비밀을 들려 주는 책인 것 같다.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한 주인공은 이즈미르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이상한 노인을 만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인간창조의 원리 중 솔로몬이 깨달았다는 다섯번째 원리인 ‘공경’. 원하는 것이 돈이든 일이든 지혜이든 그것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해야 공경할 수 있고 그래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원리.
나는 사전에서 ‘공경’이란 단어를 찾아보았다.
공경 : 공손히 받들어 모심
자기 자신을 공경해야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사람을 공경해야 그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신을 공경해야 불멸을 얻을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다른 자기 계발서들과는 달리 소설 형식이라 더 실감나고 머릿속에 잘 들어온다. 자기 계발서들을 읽다보면 공감가고 좋은 글이기는한데 구체적으로 내 실생활에 어떻게 대입해야 할지 애매모호 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면서 자기 계발서이기에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살려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레다 가르보, 그레이스 켈리, 처칠 수상 등 이제는 인터넷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는 유명인들과의 관계가 속속들이 나와서 더욱 재미를 더했다. 일년 후에 내가 죽게 된다면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일까. 누구든 이 질문에 확신하며 답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반은 성공한 것일 거다. 나 또한 그것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그것부터 찾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성공이란 여우의 귀가 가르쳐주고, 사자의 발이 가져다주는 것이다.”
성공하려면 그것의 모든 정보와 자료들을 꼼꼼히 검토해 완전히 파악한 뒤 일단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밀고나가 행동해 나간다는 의미이다. 캅베드로 인해 성공을 거두지만 점점 캅베드를 멀리하고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다 몰락해가는 오나시스. 모든 조건을 다 가졌음에도 그는 행복하지 못했다. 스스로 즐길 줄 모르는 행복이란 눈앞에 있어도 물거품 같은 것이다. 나는 앞으로 나의 가족과 내 주위 사람들, 그리고 내 일을 공경할 것을 다짐 한다. 항상 귀를 열어두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그럼 사람들과 내 일은 나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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