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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들의 생로병사 : 강영민

by 예흐나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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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민  | 이가출판사 

 

역대 27대 왕들의 생로병사를 통해 조선을 바라본다 

 

  27명의 왕들의 삶과 죽음이 반복되며 조선의 역사는 흘러왔다. 이 책은 간략하게나마 당시 조선왕들의 삶과 정치정세 뿐만 아니라 조선왕들의 병력과 당시 치료 상황 등을 담고 있다. 조선왕들이 가장 많이 앓았던 병은 아이러니하게도 ‘종기’이다. 현대에는 쉽게 볼 수도 없는 병이지만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큰 병이었다. 가장 존귀한 자리에 있던 왕들이 이런 하찮은 병으로 고생하였다는 사실은 의학 발달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 증명하는 반증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선왕들의 병력을 통해 보면 인간의 몸에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다. 조선왕들 중에서도 그 자리가 위태로웠던 왕이나 수렴청정을 통해 기 한번 펴지 못하고 살았던 왕들은 역시 잔병치레가 많았다. 또한 왕의 업무라는 것이 한 나라의 국운을 흔 드는 것이다 보니 그 막중한 책임감과 과로는 말로 다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왕들이 제대로 운동할 기회도 없고, 스트레스를 풀 수도 없다보니 방종한 생활로 주색에만 전념해 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태조나 영조처럼 장수로 유명한 왕 도 있지만 대부분 무리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병을 얻어 단명하였다.

 

  현대에 건강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보양식이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건강에 가장 좋은 약은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또한 조선왕들과 같은 나이에 죽은 국내외 유명한 인물들과 그 삶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잔재미가 있고, 한의학의 건강정보도 살펴볼 수 있어 중요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건강은 그 나라의 일인자인 왕에게든 시골의 촌부에게든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건강을 지켜야만 사람의 인생도 행복하며, 나라의 안녕도 도모할 수 있다. 사람의 건강이란 이렇게 많은 것을 좌우지한다. 건강이란 잃었을 때 회복하는 것보다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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