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TV에서 김미경 강사가 강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맛깔나는 입담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메시지들 때문에 팬이 되었었다. 그랬던 김미경 강사의 책이기에 주저 없이 선택했다. 가정이든 기업이든 사회이든 주기적으로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그런 위기의 순간을 본인의 부모님과 본인과 지인들의 위기 극복 스토리와 교묘히 맞물려 놓아서 이해하기 쉽고,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화나 에피소드들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흥미진진하고 한번 책장을 열면 놓기가 어려울만큼 생생하게 다가온다. 현명하게 가족경제 관리하기부터 위기시에 가족간 가져야할 마음가짐, 함께 극복하는 방법 등이 제시되어 있다.
가족은 위기의 파고를 한번 씩 넘을 때마다
‘믿음과 동지애’라는 경쟁력이 생긴다.
현재의 위기를 참지 못하고 간단하게 그 끈을 놓아버리는 방법을 택하는 요즘의 부부들에게 김미경 강사는 따가운 일침을 가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김미경 강사와 그 어머님께서 참 대단한 근성을 가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포기할 줄 모르는 생활력과 끈기로 자식들을 모두 잘 키워내신 이 어머님을 보며 우리들의 모든 어머니들이게 존경을 보낸다.
부부는 서로 손잡아줄 타이밍이 언제인지 알아야만 한다.
그러려면 상대의 실제모습을 잘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한다.
불안한 상황에 가족간에 말 한마디, 행동하나하나에 배려와 사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부부 뿐만 아니라 부모 자식간, 형제자매간 모두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경제적인 위기 때는 물론이고 가정생활을 할 때 가족 모두가 기억해야 할 메시지인 것 같다.
경제가 아무리 불황이더라도
신념이나 목표, 미래에 대한 희망이 불황이어서는 안된다.
필요 이상으로 겁먹고 공포에 떠는 지금의 상황을 넘어서야 한다.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나빠지는 경제 상황에 불안해하며 위기의식만 조성하지 말고, 그것이 미친 영향과 앞으 로 더 미치게 될 영향을 가정에서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따져보고, 앞으로의 그 대비책부터 강구해야 한다고 김미경 강사는 말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의 생각이 같은 지대에서, 같은 희망으로 이겨내야, 지금 같은 위기나 앞으로 더 큰 위기가 온다고 해도 의연하게 이겨낼 수 있다는 대목에서 나는 크게 공감 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던가. 모든 것을 포기하기 전에 내 옆의 가족들을 보며 불황을 불행으로 만들지 않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경기침체로 휘청거리는 수많은 직장인, 주부, 취업지망생 등 모든 국민이 한번쯤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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