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나딘 고디머의 첫 장편소설이자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구미 언론들에 의해 '20세기 최고의 여성 성장소설'로 꼽히기도 했던 작품으로 정치성이 전면에 부각된 후기작과 달리 시적/서정적 자취가 물씬 배어 있다. 남아프리카 광산지역인 애서튼에서 성장기를 보낸 백인 주인공 헬렌,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자연주의자 엘리스, 유태인 요엡 아론, 헬렌의 남자친구 폴 등 다양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현실과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소설은 화자 헬렌의 성장기를 그린 '광산', 처음으로 집을 떠나 독립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바다',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 떠나는 '도시' 등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섬세한 눈으로 포착한 현실과 사회의 모습, 여자로서 갖는 성적 호기심과 방황, 고뇌와 자기성찰 등이 맞물려 정치성과 시적인 문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아파르트헤이트의 현실을 자신의 소설공간 속에 형상화해 펜으로 맞섰던 저자는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27년간의 감옥생활을 끝내고 옥문을 나서면서 ''난 고디머를 만나야 합니다''라고 일성을 터뜨렸을 만큼 남아프리카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작가다.
감상 - 성장소설중에 최고라는 말이 어울리는 책인것 같다.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인상깊다. 처음 겪는 이성과의 만남이나 인종차별을 느끼며 자라게 되는 과정등 점점 커가면서 주인공이 겪는 마음속의 갈등이 잘 나타나 있어서 가벼운 문체는 아니었던것 같지만 재밌게 읽었다.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어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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