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앨봄 저/공경희 역 | 세종서적 | 원제 : Tuesdays with Morrie
모리 교수가 전한 삶에 대한 감동적인 아포리즘. 너무나 유명한 이 책은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는 모리 교수가 그의 제자 미치 앨봄과의 화요일마다 행해진 삶에 대한 강의를 엮은 책이다. 작가가 대학시절 모리 교수와의 추억, 점점 쇠잔해져 가는 모리 교수의 육체에 관해서도 단편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어떻게 죽어야할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배울 수 있다네.
하루 하루의 삶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시간이 그저 자신을 통과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나 역시 그런 부류이다. 모리 교수는 죽음을 맞이함에 있어 그 누구보다도 실제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당신이 허비한 오늘이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소망했던 내일이다.’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죽어가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진정한 정수를 남겨준 모리 교수가 존경스럽고, 독자로써 감사하다.
살면서 현재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운지 발견해야 되네.
모리 교수는 미치와 우리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즉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 사랑을 나눠주는 법, 가족, 나이 드는것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모리 교수는 자신이 곧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매순간을 소중하게 다룰 줄을 알았고, 다가오는 죽음에 당황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사람들과 죽음 사이에 다리가 되어주길 원했다. 우리는 자신이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것을 알지만 절대 죽지 않을 사람처럼 하루 하루를 허비하며 살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날카롭기보다는 따뜻한 할아버지의 속삭임처럼 정겹고, 포근하게 일깨워준다. 사제지간이자 마지막까지 친구였던 두사 람의 진정한 우정이 아름답다. 모리 교수는 제자 미치는 물론이고 이 책을 읽는 세계의 독자들 모두에게 아버지이자 스승이 자 삶의 멘토가 되어준다. 모리교수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 감동적인 교훈들은 이 책과 함께 앞으로도 끊임없이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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