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사랑을 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누구나 사랑의 아픈 기억 하나쯤은 지니고 있다. 이 책속에서는 사랑에 실패하더라도 사랑을 하는 것이 하지 않은 것보다 낫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상처받고, 실망하고, 눈물짓게 하는 사랑일지라도 사랑하기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 책이 여타의 연애 서적들과 구별되는 점은 사랑을 심리학의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여 풀이해놓은 점이다.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리의 크고 작은 행동들은 저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면 반드시 심리학적인 그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사랑을 할 때 우리는 본의 아니게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또는 스스로 상처를 내면서도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이런 행동들은 심리학을 통해 저만치 비켜서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싶다.
평생 누군가와 어울려 살며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인간에게 내려진 축복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한 번의 상처로 쉽게 움츠러들고, 사랑을 놓아버리고는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도 겁을 낸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많은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의 심리는 어떤 것이며, 나의 환경이 내가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는 것은 혹시 사랑에 실패하거나 상처 받더라도 그 충격을 완화시켜줄 것이다.
사랑을 하다보면 참으로 다양한 상황을 만나게 되고, 그 심리 상태는 늘 불안정해지기 마련이다. 그 상황을 겪게 될 때는 마치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 같고,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인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랑을 하는 많은 커플들이 함께 겪는 일이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당면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구분해놓아서 자신을 대입해보고, 또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든, 앞으로 사랑을 하게 될 사람이든 꼭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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