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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비치 : 꿈꾸던 삶이 이루어지는 곳

by 예흐나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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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앤드루스 저/강주헌  | 웅진지식하우스 | 원제 : The Noticer (2009)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인상 깊게 읽어보았다면 더욱 반가울 앤디 앤드루스의 또 다른 작품이다. 오렌지비치는 우리의 사회가 투영된 작은 마을이다. 그 곳에서 주인공과 마을 사람 들은 ‘존스’라는 한 신비한 노인을 만나며 삶의 귀중한 지혜를 얻게 되는 내용이다. 폰더씨 이야기가 약간은 포괄적이었다면 이 책의 내용은 삶의 절망이 찾아온 구체적인 사례들로 폰더씨와 차별화를 두었다.

 

  우리가 제대로 살기위해 알아야할 지혜들이 소설 형식으로 풀어있다. 흰 머리가 성성한 노인이지만 늘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다니며 여행 가방을 들 고 희미한 미소를 짓는 신비의 노인 ‘존스’는 오렌지비치 마을의 모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삶까지 변화시킨다. 아주 작은 관점의 차이가 내 삶과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메시지가 가장 핵심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와도 조금만 비켜서서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반드시 희망의 길이 보인다는 메시지는 우리 삶에 매일 적용된다.

 

  내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지혜는 두 가지다. 첫째는, 코끼리 보다는 모기의 사소함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처럼 큰 그림만 생각하다가 작은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교훈이 나는 가장 인상 깊다. 우리는 미래의 모습을 큰 그림만 그리고 있으며, 그 큰 그림이야말로 작은 것들로 이루어짐을 종종 망각하고는 한다. 두 번째는, 의식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아예 의식조차 하지 않는 사람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메시지가 있는 책을 읽고 나서도 생각만 할 뿐 행동에 옮기지 못할 때가 자주 있다. 생각만 하고 변하지 않는다면 변하려고 시도조차 안해 본 사람과 똑같은 것이다.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상황에 따른 다른 가르침이 조목조목 풀어있어 나는 참 좋았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좌절한다. 너무나 쉽게 인생의 고비에 지고 마는 우리에게 단순하면서 명쾌하게 고비를 이겨내는 법을 제시한다. 인생을 살면서 끝이라고 생각 하지 말자. 끝내주는 게 아직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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