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접할 때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교육열과 맞물려 극성스러운 부모 되기를 강조한 그저 그런 책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초등학교 때와는 확연히 달라져 본격적으로 학교가 경쟁의 장이 되는 중학교에 아이들이 들어가 심적 부담 감과 스트레스로 힘들지 않도록 부모가 도와줄 수 있게끔 미리 지도해주는 책이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와는 확연히 다르다. 초등학교는 공부도 공부지만 아이들의 협동심이나 사회성을 길러주고, 공부보다는 인성교육에 더 치중한다. 하지만 중학교는 성적부터 수업시간, 내신 등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챙겨야 한다. 입소문에만 의지해 따라다닐게 아니라 우선 아이에게 맞는 방법과 교과목을 심화 하는게 관건이다. 또한 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시키기보다는 공부하려는 의지를 심어주고,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이다. 미리미리 배워두어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방식인 공부하는 법을 찾는 것이다. 작게는 공부습관, 학원, 친구 등에서 크게는 진로설계 부분까지 중학교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이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서술되어 있다. 또한 일선의 중학교 교사들의 의견도 들어가 있어 더 신뢰감을 높였다. 구체적인 부분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낯선 환경에 힘들어할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준다.
살면서 공부가 다는 아니다. 하지만 이시기에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들은 살아봐서 안다. 그렇기에 부모가 먼저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를 이끌어가는 정보와 소신이 필요하다. 남들에게만 맞춰서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부담만 준다면 더 불안함만 키워줄 뿐이고, 이제 알아서 하라고 방치만 해둔다면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 사춘기까지 겪게 될 중요한 시기에 공부와 성적뿐만 아니라 중학 생활 전반적으로 부모가 자세히 알고, 적당한 관심과 제대로 된 준비, 그리고 아이와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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