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칭]
라암셋은 히브리어 "라암"과 "셋"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칭으로, 애굽의 람세스2세가 애굽 동북의 국경지역에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고, 그 도시에다 자신의 이름을 붙인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라암"은 <많은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셋"은 <세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라암셋은 <많은 사람들을 세운 곳>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정월 십오일에 라암셋에서 발행하였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민수기 33:3]
[위 치]
라암셋은 나일강 삼각주에 형성된 도시로, 이집트 동북부의 중요한 요새이며, 고센 지역의 한 성읍입니다.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건설한 국고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경의 출애굽기 1장 11절에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스라엘 민족은 오랜 세월을 이곳에서 지내며 노예 생활을 하며 고난을 겪었습니다. 현재 라암셋의 위치는 이집트의 텔 엘-다바(Tel El-Daba)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유적지 중 하나로 추정되는 이곳은 고대 이집트 문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관련 역사]
라암셋은 B.C. 2300년경 애굽 제6왕조인 페피 1세 때 아시아와의 통상 활동을 위한 전초기지로 건설되었습니다. 이곳은 야곱의 후손들이 400년 동안 거주하며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B.C.1290-1220년경 람세스 2세는 군사상의 목적에서 이곳에 거대한 도시를 재건하고 이곳을 애굽의 북쪽 수도로 지정하는데, 출애굽기 1장 11절에 따르면, 이 때 람세스가 이곳에 도시를 재건할 당시 고센에 거주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동원하여 강제 노역을 시켜 애굽의 국고성을 건설하게 하였습니다. 이집트에서의 고난과 억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부르짖게 만들었고,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와 모세의 인도로 결국 출애굽의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라암셋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장소이자 출애굽 여정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출애굽기 1:11]
[유적 및 고고학]
현재 라암셋의 유적은 고대 이집트의 유적지 중 하나로, 다양한 고고학적 발굴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뿐만 아니라, 당시의 고대 이집트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되며, 특히 라암셋에서 발견된 건축물과 기념비들은 당시 사람들의 삶과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그 중 1918년 영국 학자 앨런 가디너에 의해 발굴된 이곳의 신전 유적은 고대 애굽 최고 조형물 중 하나로 람세스 2세가 이도시의 수호신인 '셋'을 위해 건립한 것입니다. 이 신전의 길이는 330m에 이르며, 그 입구의 탑문 위에는 높이 30m, 무게 900톤에 달하는 람세스 2세의 석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애굽의 번영상과 더불어 당시 극에 달한 황제숭배 사상의 일면을 엿보게 합니다. 이 밖에도 타니스 지역에서는 많은 상, 스핑크스, 원주, 창고의 폐허 등이 발굴되어 라암셋의 옛 자취를 어렴풋이나마 보여주며, 지금도 그들이 섬기던 도드의 신성한 짐승 비비의 석상이 남아 있습니다.
[영적 교훈 및 상징적 의미]
라암셋은 이스라엘 민족의 고난과 해방을 상징하는 장소로, 이곳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으로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믿음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도시는 또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중요한 부분으로, 그들의 출애굽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라암셋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의 경험은 오늘날 우리에게 고난과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줍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고, 우리의 삶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라암셋의 이야기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고난을 통해 더 큰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믿음의 여정을 계속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라암셋은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과 믿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지로서, 이곳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이야기를 배우고, 현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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