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단문학1 장마 : 윤흥길 윤흥길 저 | 민음사 내가 기억하는 장마라는 소설은 언제나 수능시험 문제의 지문 속에 가끔 올라오던 일 뿐이다. 이 책 속에는 장마 뿐만 아니라 장마와 성격이 비슷한 다수의 단편이 같이 들어있는 작품 모음집이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보던 소설을 차근차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더 없이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그다지 친숙한 작가가 아니었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와 건조하면서도 몰입하게 만드는 문체에 끌려 작가의 팬이 되고 말았다. 이곳에 담긴 소설에는 주로 우리나라 근대사의 비극 속에서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6.25로 대변되던 시절 어지러운 시국이라는 이름하에 가난과 긴장속에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러 편에 걸쳐 등장한다. 아들들을 국군과 인민군에 내어주고 대립하는 두 할머니.. 2023. 3.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