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필집1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정호승 / 샘터 / 단행본 내 책장에서 한자리 차지한 시간만큼 누렇게 빛바랜 책이지만 여전히 그 아름다운 감성으로 가득한 수필집이다. 이 책에서 나는 ‘눈부처’라는 말을 처음 보았었다. 눈부처란 말은 ‘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 사람의 형상’을 뜻하는 말이다. 작가는 순수한 아이의 눈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지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을 생각한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그 단어와 뜻 모두 아름다운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우리말이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살면서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것들을 되살려준다. 우리가 사랑 한다는 것은 서로의 가슴속에 있는 그 별을 빛나게 해주는 일이야. 추억 기억은 시간이라는 필터에 걸러지면 추억이 된다. 우리의 추억을 더듬으며 .. 2023. 4.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