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 : 궁핍했지만 실상 부요했던 교회

[명 칭]
서머나(Smyrna)는 <몰약>이란 뜻이다. 오늘날에는 '이즈미르'(Izmir)라 불리며, 소아시아 서안에 있는 중요한 항구도시이다.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 [요한계시록 2:8]

[위 치]
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시와 동일한 곳으로 추정되는 서머나는 서머나만 동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즉 이 성읍은 해발 160m의 파구스산 기슭의 만 변경을 따라 둘러싸여 있다.
있다.

 

 

[관련 역사]
B.C. 12세기에 아이올리스의 식민지로 건설되었는데 후에 이오니아에게 점령되었고, B.C.6세기초 리디아왕 알리얏테스에게 멸망당했다. 그 후 B.C.4-3세기초 마게도냐 왕 알렉산더가 재건을 계획하고, 그 후계자인 안티고노스와 리시마쿠스가 현재의 위치에 재건했다. B.C.195년 로마측에 가담하여 로마시의 제례를 위한 신전을 세웠고, 그 충성심을 인정받아 B.C. 23년 황제 티베리우스(디베료 )를 위한 신전 건설의 특권을 따냈다. 신약시대에는 로마의 아시아도에 속하여 산업과 무역이 성했다.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 중 하나인 서머나 교회가 이 성읍에 있었다. 이 교회 성도는 주로 유대인 개종자들인데, 성읍의 번영에 비해 가난한 자들이었다. 이들은 이곳에서 성행하던 황제숭배를 거부함으로써 박해를 받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아 주께 큰 칭찬을 받았다.(계 1:11, 2:8-11)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요한계시록 2:9-10]


[유적 및 고고학] 
시인 호메로스의 출생지이기도 한 서머나는 소아시아의 유력한 성읍으로서, 오늘날 그 지역에서 신전과 도서관 및 공공 건물 등 많은 유적이 발굴되었다. 특히 성읍의 중심지에서는 B.C. 2세기경의 건물들과 아고라(시장)의 터가 발견되었다.


[영적 교훈 및 상징적 의미]
서머나 교회는 일곱 교회 중 가장 큰 칭찬을 받았다. 그것은 그들이 황제 숭배를 거부하고 신앙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박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라'(계 2:10)는 말씀은 당시 그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 것이다. 이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에 대해 교훈하고 있다. 또한 황제 숭배 대신 황금 우상을 숭배하는 오늘날의 성도와 교회 역시 서머나 교회와 같은 순교의 신앙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