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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주요 지명

다메섹 : 바울의 인생을 바꾼 곳

by 예흐나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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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고대 아랍의 수도였던 다메섹은 헬라어로 '다마스코스', 히브리어로 '담마섹', 아람어로는 '달메섹'으로 불린다. 다메섹이라는 명칭이 제일 처음 나오는 곳은 B.C. 16세기경 이집의 투트모세 3세의 비문인데, 여기서는 '아품'(Apum)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다.

 

[위 치]

다메섹은 팔레스타인에서 메소보다미아로 가는 길목으로, 안티 레바논 산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남서쪽에 헤르몬산이 뻗어 있다. 이 도시는 강과 운하에 의해 물이 공급되는 사막 가운데 있는 녹지대로 옛부터 과수원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 도시는 안티 레바논 산맥에서부터 시작되는 '나르 바라다'(Nahr-Barada) 강변에 위치해 있고, 남쪽에는 '나르 엘아와이'(Nahr el-A'waj)강이 흐르고 있다. 이외에도 다메섹은 오랜 옛날부터 군사, 상업상 중요한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였기 때문에 언제나 정치, 상업, 문화,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관련 역사]
구약에서 다메섹은 아브라함이 사로잡혀 가던 조카 롯을 구출한 장소이며,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의 출신지로 추정된다.(창 14:15, 15:2) 다윗왕 때에 이스라엘은 영향력 있는 도시국가의 하나였던 다메섹을 치고 그곳에 수비대를 주둔 시킨 일도 있었다.(삼하 8:5-6) 후에 솔로몬왕 때 소바의 르손이 다메섹을 점령하고 아람의 수도로 삼았다.(왕상 11:24) 벤하닷이 다메섹 왕으로 있을 때 그들은 유다 및 이스라엘과 전쟁과 제휴를 반복하는 경쟁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스라엘이 여로보암 2세 때 일시적으로 다메섹을 빼앗았으나 다시 빼앗겼다.(왕하 14:28, 대하 28:2-5) 또한 B.C. 734-732년경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왕에 의해 점령당하고, 그 백성들이 앗수르에 포로로 잡혀 갔다.(왕하 16:7-9)
신약시대 때에는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예수를 만나고 회심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행 9:2-18) 바울이 전도할 당시 그 지역 방백들의 위협과 박해를 피해 광주리를 타고 다메섹성을 탈출한 일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후 11:32-33)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섰더라 [사도행전 9:3-7]

 

 

[유적 및 고고학]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B.C. 745-727년)에 의한 침공 이후 다메섹은 전날의 강대한 도성으로서의 위용을 잃어버리고 식민지의 한 지방 중심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메섹의 중심을 동북쪽에서부터 서남쪽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데르브 엘 무스타김'(Derb el Mustagim), 곧 '직가'라고 불리는 대로는 고린도 양식의 석주가 늘어선 화려한 길로 당시 다메섹의 찬란했던 번영을 잘 반영해 준다. 바울이 광주리블 타고 탈출했다는 성벽(행 9:25)은 현재도 남아 있으며 그 성벽의 중앙 문과 남쪽 문은 돌로 막아버렸고 지금은 북쪽의 작은 문만 열려 있다. 또 유명한 세계 요한의 교회는 고대 셈족의 태풍신인 '하다드'신전의 부지에 건설된 것으로, 테오도시우스 황제에 의해 착공되어 아르카디우스에 의해 완공되었다.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저희가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거늘 그의 제자들이 밤에 광주리에 사울을 담아 성에서 달아 내리니라 [사도행전 9:23-25]

 

[영적 교훈 및 상징적 의미]
● 사도시대 때 다메섹은 유대인들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나온 신실한 성도들이 많이 모여 있는 성읍으로 유명했다. 특히 바울이 다메섹에 있는 성도들을 핍박하기 위해 가다가 회심한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참으로 의지하는 성도들을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친히 보호해 주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바울과 같은 극단적 적대자까지도 회심시켜 복음의 사역자로 만드시는 위대한 분이심을 잘 교훈해 준다.

 

● 다메섹 길 위는 변화와 회심의 상징이며 헌신과 자기 희생의 아름다운 징표이다. 우리 삶 가운데서 다메섹 도상의 바울과 같은 진정한 변화의 체험이 있었는지 돌이켜본다. 주님은 오늘도 주님을 향해 구체적으로 결단하는 자를 찾으시며 이러한 자들을 동역자로 부르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고린도전서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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