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사전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인적사항 ]
신약 성경의 사도행전에서 등장하는 부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와 네로의 통치시대에 활동한 인물들입니다. 브리스길라는 로마 출신의 유대인으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고, 그녀의 남편 아굴라는 소아시아 본도 출신의 유대인으로, 장막 제조업에 종사하였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함께 일하며 서로를 돕는 부부로, 초기 교회에서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성경에서는 이들이 함께 사역하며 교회를 섬기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사도행전 18:2-3]
[ 생 애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로마에서 살고 있었으나, 글라우디오 황제의 칙령에 따라 유대인들이 로마에서 추방될 때 고린도로 이주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이들은 사도 바울과 만나게 되며, 신앙의 길을 더욱 확고히 하고, 그의 동역자가 됩니다. 이 부부는 바울과 함께 사역하며, 그들의 집을 교회 모임의 장소로 개방하였고,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형성에 기여하였습니다. 아굴라는 장막 제조업자로 생계를 유지하며, 브리스길라는 남편과 함께 일하며 교회를 섬기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 행 적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사도행전 18장에서 처음 등장하며, 부부가 합심하여 주의 일에 전념한 아름다운 가정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함께 고린도에서 사역하며, 바울이 떠난 후에도 그 지역에서 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전파하였습니다. 특히, 그들은 에베소에서 아볼로라는 인물에게 신앙의 진리를 가르쳤는데, 이는 그가 더 나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아볼로는 뛰어난 설교가였으나, 그가 알지 못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에 대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가르침으로써 그의 사역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이 부부는 신앙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지지하며, 믿음의 공동체가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 평가 및 교훈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개인의 신앙을 넘어서, 공동체의 신앙을 세우는 데 기여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나의 동역자"라고 칭하였고, 그들은 바울과의 관계를 통해 초기 기독교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 부부의 헌신적인 신앙과 공동체를 위한 노력은 오늘날에도 신앙의 동역자로서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며, 함께 사역하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삶에서 우리는 신앙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 일을 하는 데는 열심도 물질도 아끼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는 주께 모두 내어 드리는 자만이 참된 축복을 얻을 수 있음을 교훈해 줍니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주님의 사역에 힘을 쏟은 그들의 믿음과 헌신을 통해, 우리도 삶의 각 분야에서 어떻게 신앙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 핵심성구 ]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 [로마서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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