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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온기57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마라 : 안셀름 그륀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마라 : 안셀름 그륀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저릿해지는 영성책이다. 이 책의 내용들은 언제 읽어도 가슴 속을 파고든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나 자신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며 보냈는지 모른다. 내 마음을 치유함으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길로 이끌어주는 책이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아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오히려 외부로 눈을 돌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 내 생각에 시집살이를 고되게 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더욱 시집살이를 시키는 경우가 그 예가 아닐까 한다. 이것이 발전되면 자기비하, 자책으로 연결된다. 자격지심, 열등감을 담고 있는 사람은 성에 차지 않는 자신을 자괴감으로 괴롭히며, 자기처벌로 마음에 멍이 들게 한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상처 입힐 수 없다. 그 사람.. 2025. 4. 8.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브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브  프랑스가, 그리고 세계가 열광하는 아멜리 노통브의 책은 언제나 파격적이고, 예사롭지 않다. 이 책은 나에게 아멜리 노통브를 각인시키고 팬이 되게 만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화장법이라는 말 때문인지 가볍고, 여성스러운 내용인줄 알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화장법이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의 화장이 아니라 넓은 의미로 위장을 뜻한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속에는 두 사람이 등장하고, 공항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는 연속적인 대화로 이어진다. 중간 중간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대화 내용에 어울리지 않게 재밌고, 아이러니가 넘친다. 그런 재미가 같이 있기에 마지막 반전이 더욱 소름돋게 섬뜩하다.   비행기 연착으로 공항에서 마냥 기다리게 된 제롬은 갑자기.. 2025. 4. 8.
탈무드 - 사이니야 편저 탈무드 - 사이니야 편저  유대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는다는 탈무드.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한 집에 한권씩 두고서 평생에 걸쳐 연구한다고 한다. 탈무드는 유대인들의 철학, 사고방식, 생활사 등 모든 지혜를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탈무드 경전을 현대인의 사고 방식에 맞춰 재편집하여 엮은 책이다. 서기 3~5세기에 씌어진 탈무드를 오늘날까지도 현대인들은 낡은 책 한권이라고 치부하지 못한다. 그것은 오천년을 내려오며 인간에게 지혜의 보고로써 해석할수록 더 새롭고, 귀중한 진리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사람]“악의 충동은 결국 악을 저지르게 하는 인간의 본성일 뿐 아니라 인간에게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이 악을 행할 가능성을 가.. 2025. 4. 7.
길 위의 소녀 - 델핀 드 비강 길 위의 소녀 - 델핀 드 비강"살아오는 내내, 나는 어디에 있든지 언제나 바깥에 있었다. 난 항상 이미지나 대화의 바깥에 동떨어지고 어긋나 있었다. 마치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말이나 소리를 나 혼자만 듣는 것 같았다. 나는 액자 바깥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유리창 저편에서 그네들이 빤히 듣 는 말을 나만 못 듣는 것 같았다."  천재소녀 루는 높은 아이큐 덕에 본래 나이보다 높은 학년을 다니는 ‘지적조숙아’다. 말하기, 발표 따위를 제일 싫어하며 모든 사람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지만 길거리의 소녀 노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은 루. 동생을 잃고, 엄마의 심각한 우울증으로 집안은 침묵 속에 가라앉고, 루는 더욱 혼자만의 자아로 세상으로부터 숨고 만다. ..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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