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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온기7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고양이의 시각에서 인간을 바라본 특이한 소설이다.인간의 모순과 허영, 부조리를 고양이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아독특하고 재밌었다. 익살스러운 문체로 보는 내내 간간히 웃게 된다.  이름도 없는 고양이는 우연히 선생 네 집에서 살게 된다.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선생 네 식구들과 지인들을 두루 보게 되고,일련의 에피소드들을 고양이의 시각으로 묘사하게 된다.그중에 선생에 대한 고양이의 시각이 재미있다.그 선생의 허영이 모든 인간들과 다를 바 없다 생각하니그 모순된 자아상이 꼭 남 얘기 같지는 않다.끝끝내 껍데기 속에 틀어박힌 굴 근성을 간직하고 있다. 고양이가 깨닫게 되는 진리들이 우스운 상황에 맞지 않게너무나 심오해서 아이러니 하면서 재밌기도 하다. 하지만 그 깨달음들.. 2025. 3. 10.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작가 공지영이 딸 위녕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의 산문집이다.딸에 대한 격려와 조언이 따스하면서도 공감가고 마음속에 콕콕 박힌다.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네가 살아내는 오늘이기를...나는 이 구절을 오랫동안 곱씹게 된다.나는 오늘을 정말 내가 살아내는 하루일까.오늘날의 세상 모두에게 외치는 소리인 것 같다. 딸에게 좋은 책이나 인상 깊은 구절을 소개해주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덕분에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벌써 읽고 싶어지는 책이 몇 권이나 늘어났다.메모해두고 싶어지는 구절이 굉장히 많았다.이 시간의 주인이 되어라. 네가 자신에게 선의와 긍지를 가지고 있다면 궁극적으로 너를 아프게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쩐지 사람을 씩씩하게 만드는 글이다.첫 장.. 2025. 3. 8.
그리운 메이 아줌마 : 신시아 라일런트 그리운 메이 아줌마 : 신시아 라일런트가족과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감동적인 작품이다.오브아저씨와 메이 아줌마의 사랑을 묘사하는 아이의 순수한 시각이다른 어떤 묘사보다 가슴 따뜻하고 슬픔이 더 생생히 전해진다. 글을 읽을 때 머릿속에 광경이 그려지는 책들이 있다.이 그랬고, 이 책 역시 삽화가 더해져읽을 때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았다. 항상 누군가 해야만 하는 숙제 같은 신세였던 서머.오직 사랑뿐인 커다란 통 같았다는 메이 아줌마.바람개비 예술가 오브 아저씨.이 셋이 가난하지만 따뜻한 사랑이 흐르는 가정을 꾸리게 되지만메이 아줌마는 죽게 되고, 남은 가족들이 이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가족의 사랑이너무나 진하게 전해져 슬프면서도 흐뭇했다.오히려 담담한 묘사와 .. 2025. 3. 7.
따귀 맞은 영혼 - 배르벨 바르데츠키 따귀 맞은 영혼 - 배르벨 바르데츠키  이라는 제목이 어쩐지 마음이 아파지면서 눈길을 끈다.내가 수도 없이 겪는 열등감, 거절, 무시 등의 상처, 이 책에서는 이라불리는 것들에 대한 원인과 대처방법을 제시하는 심리학적 책이다. 나야말로 만성적으로 마음상한 상태에 빠져드는 사람 중에 하나다.마음이 상하게 되면, 분노와 경멸 같은 감정으로 마음을 다친 아픔에서자신을 보호하게 된다는 글에서 현재의 내 모습이 너무 잘 반영되어 있었다. 내 안에 있는 원인 때문에 상대에게 전가시켜 미워하게 되는 경우가 나는 수도 없이 많다.이런 부정적인 태도가 나의 일부임을 인정한다면 그 원인을 바깥으로 돌리는 것을 멈출 수 있다.그리하여 자신을 너그러운 눈으로 관찰하고, 그 결과 다른 사람도 그렇게 대하게 된다고 한다.스스로를..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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