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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

쓰는동안 : 송숙희 송숙희 저 | 시디안 이 책을 선택할 때는 쓰기에 관해 소스를 주는 책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읽고 나면 스스로에게 기대를 거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사실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서 논리적으로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첫째, 둘째 매겨가며 조 목조목 풀이해놓은 딱딱한 책인줄만 알았다. 그래서 독서와 함께 글쓰기를 즐기는 나는 그래도 감수하고 읽어야지 하며 선택했던 책이다. 하지만 첫 장을 열 때부터 마지막 장을 놓을 때까지 멋드러진 사진과 함께 메모하고 싶은 글로 가득한 흥미로운 책이다. 글쓰기에 관한 간략한 내용들을 엮어놓은 특이한 자기 계발서지만 읽는 독자는 얻는 게 많은 책이다. 그렇게 간단한 글들만으로도 작가는 잊지 않고 초보 글쓰기에 관한 팁을 충분히 전달한다. 독자는 글쓰기에 .. 2023. 3. 4.
보통의 존재 : 이석원 이석원 저 | 달 록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인 작가가 그간 블로그에 올린 일기를 엮은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이, 이 작가가 참 좋아졌다. 사실 에세이라고 하면 감성적인 언어들로 평범한 일상도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만들어버리는..그래서 마 치 나와는 품격부터 다른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경험쯤이 되고는 했었다. 많은 에세이들을 읽으며 맑은 표현들에 감동하기도 하고, 삶을 바라보는 자세를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왠지 그 작가들은 나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사는 것 같고, 나의 지루하도록 평범한 삶과는 동 떨어진 것 같아서 늘 이질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담백하고, 담담하게 삶과 사랑을 바라본 에세이로써 어쩐지 작가와 그다지 거리가 멀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게 .. 2023. 3. 3.
오픈 북 : 마이클 더다 마이클 더다 저/이종인 역 | 을유문화사 | 원제 : AN OPEN BOOK 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에 남는, 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이 있기 마련이다. 내 경우에도 중학생 때부터 책에 빠져 들게 했던 , 처음으로 내 용돈을 모아서 샀던 등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책들일 것이다. 이 책은 더다의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늘 함께 했던 책과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다. 책과의 첫 만남부터 더다의 독서의 길을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어 마치 남의 집 서재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온 기분이다. 이런 책이 좋은 이유는 괜찮은 책들, 읽어야할 책들에 관한 정보를 맘껏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전과 현대문학을 아우르며 좋은 책의 정보를 많이 제공해준다. 가난한 환경의 어린 시절이지만 작가의 ..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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