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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8

오픈 북 : 마이클 더다 마이클 더다 저/이종인 역 | 을유문화사 | 원제 : AN OPEN BOOK 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에 남는, 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이 있기 마련이다. 내 경우에도 중학생 때부터 책에 빠져 들게 했던 , 처음으로 내 용돈을 모아서 샀던 등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책들일 것이다. 이 책은 더다의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늘 함께 했던 책과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다. 책과의 첫 만남부터 더다의 독서의 길을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어 마치 남의 집 서재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온 기분이다. 이런 책이 좋은 이유는 괜찮은 책들, 읽어야할 책들에 관한 정보를 맘껏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전과 현대문학을 아우르며 좋은 책의 정보를 많이 제공해준다. 가난한 환경의 어린 시절이지만 작가의 .. 2023. 2. 27.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공지영 저 | 오픈하우스 작가 공지영이 딸 위녕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의 산문집이다. 딸에 대한 격려와 조언이 따스하면서도 공감가고 마음속에 콕콕 박힌다.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네가 살아내는 오늘이기를... 나는 이 구절을 오랫동안 곱씹게 된다. 나는 오늘을 정말 내가 살아내는 하루일까. 오늘날의 세상 모두에게 외치는 소리인 것 같다. 딸에게 좋은 책이나 인상 깊은 구절을 소개해 주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덕분에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벌써 읽고 싶어지는 책이 몇 권이나 늘어났다. 메모해두고 싶어지는 구절이 굉장히 많았다. 이 시간의 주인이 되어라. 네가 자신에게 선의와 긍지를 가지고 있다면 궁극적으로 너를 아프게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쩐지 사람을 씩씩하게 만드는 글이다. 첫 장에서 마지막.. 2023. 2. 14.
나를 아는 즐거움 : 서무태 순야 서무태 저 | 살림출판사 명상에 관한 책을 꼭 읽고 싶었는데 이 책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랫동안 나를 괴롭힌 온갖 잡념과 번잡스러운 마음, 명상을 통해 그 모든 껍데기를 깨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어른이 되어갈수록 우리는 세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며 우리 속에 담게 된다. 그 중에는 세월 따라 놓아버리는 것도 있는 반면에 겹겹이 싸여져 우리 깊은 곳에 자리 잡는 것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명상 이란 우리 속에 있는 것들, 우리의 본질을 인정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나를 비우는 첫 번째 열쇠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짤막한 명상에 대한 고찰과 독자에게 보내는 조언과 충고로 이루어져 있다. 어쩌면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가끔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척박한 요즘시대에 마음에 와 .. 2023. 2. 13.
흐르는 강물처럼 :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 저/박경희 역 | 문학동네 | 원제 : Like the Flowing River 파울로 코엘료가 자신이 쓴 것과 혹 전해들은 이야기 등을 엮어서 펴낸 산문집이다. 전쟁과 종교대립, 개개인의 자아 성찰에 대한 글이 주를 이룬다.연필이라는 그 작은 것으로 큰 교훈을 준다. 정말 중요한건 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내 자아와 영혼이라는 것을 나는 자주 잊고 만다. 연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늘 마음속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칭기즈칸과 매의 이야기에서 나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가끔 서운함과 마음 상함이라는 작은 감정들로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때가 있다.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있을까...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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