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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4

잘 지내나요, 청춘 : Soulmate in Tokyo 장은석, 목영교, 마이큐 저 | 나무수 사진쟁이, 그림쟁이, 음악쟁이 세 사람이 만나 엮어낸 그 방황하는 젊음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책이다. 책속의 사진, 그림, 글들은 젊음의 특권인양 때로는 도발적이고, 때로는 쓸쓸하며, 때로는 눈물을 짓게 하는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은석 : “20대, 30대 더 배고프고 더 슬퍼도 돼. 그게 나중에 너의 밑거름이 될거야. 젊으 니까 더 힘들어도 돼. 무슨 말인지 알겠니?” 20대, 30대 그 젊은 날에는 고민하고, 불안하고, 소리치고 싶은 나날들이 너무나 많다. 가슴 속 숨겨둔 마음들을 감각적으로 펼쳐놓아 마치 내 일기를 읽는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영교 : “좋아하는 것, 아끼는 것 그 이상으로 명명되어지는 것들도 결국엔 변하더라.”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나와 세상과 .. 2023. 3. 11.
강릉에 가고 싶다 : 이순원 이순원 저 | 포럼(FORUM)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의 최고 휴가지로 꼽는 곳 중에 하나는 강원도이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특유의 자연 환경과 동해바다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강릉이다. 나는 말이나 사진으로만 봐왔지 실제 강원도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 이 책은 강릉이 고향인 작가가 강릉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소박하게 담아낸 강릉 전용 여행 서적이라 할 수 있다. 대관령 풍력발전단지의 사진을 보며 참 이색적인 풍경에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 길 위에 서있는 하얀 키다리 아저씨들이 우리의 사는 모습을 굽어 보고 있는 것 같다. 강릉에 그렇게 항상 바람이 분다는 것을 여태껏 몰랐다. 여행은 길 위의 공부라는 구절이 나온다. 나도 이 책을 보며 몰랐던 강릉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공부했다. 언젠가는.. 2023. 3. 8.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라인홀트 메스너 저 | 황금나침반 | 원제 : : Gobi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지만 이제야 기회가 되었다. 어떤 책이든 내 손에 들어오는 때가 있나 보다. 작가는 유명한 등반가이며, 오지 탐험가이다. 그는 늘 집을 떠나 에베레스트 정상에, 남극 얼음 위에 서 있었다. 그리고 예순 살의 나이에 고비사막에 도전했다. 주변의 만류도 있었고, 본인 또한 출발 전 망설임과 두려움으로 고민도 했다. 그러나 그는 도전했고, 그 안에서 자신을 찾아 돌아왔다. 작가는 왜 모든 안락함을 버리고 고비로 자신을 이끌었을까. 그것은 가야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자연과 인간 뿐인 극치의 고요 속으로 내몰아야 했다. 저 바닥으로 떨어진 사람에게는 삶을 향해 기어 올라갈 희망만 남기 때문이다. 이 책은 .. 2023. 2. 28.
맨발의 꿈 맨발의 여행자 : 박성원 박성원 글/정일호 사진 | 21세기북스 낯선 이름의 여행지 동티모르의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달콤한 이야기 인도네시아 구석에 자리 잡은 작은 나라 동티모르. 동티모르라면 내전을 겪은 가난한 나라라는 것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조금은 낯설다. 동티모르는 여행지로 유명한 곳도 아니고, 두드러진 특징도 없다. 적당한 사전지식도 없이 이 책 을 통해 동티모르 도심 한가운데로 떠나본다. 2002년 독립 후 동티모르의 조용한 하루하루를 조금씩 단편적으로 사진과 함께 담아놓았다. 초반에 작가는 ‘딜리’라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글과 사진을 전한 다. 광활한 풍경이나 특이한 생활상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없지만 오히려 동티모르에 그 어떠한 편견 없이 투명하고 담백하게 바라보려하는 작가의 시선이 맘에 든다. ..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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