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사전
여덟 번째 이야기. 하갈
[ 인적사항 ]
하갈은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애굽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여종이었습니다.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지 못하자, 하갈이 아브라함과 관계를 맺도록 하여 아들을 낳게 하였고, 이로 인해 그녀는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게 됩니다. 하갈(Hagar)의 이름은 <이주하다, 도망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름처럼 그녀의 삶은 고난과 시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생애와 행적 ]
하갈의 생애는 성경의 창세기 16장과 21장에서 주로 다루어지는데, 아브라함과 사라가 가나안 땅에 정착한 지 10년이 지나도 사라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애굽 여인으로 사라의 여종이었던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주어 아들을 낳게 하였습니다. 하갈은 아브라함과의 관계를 통해 이스마엘을 낳게 되었고, 이후 그녀의 인생은 급격히 변화하게 됩니다.
하갈은 결국 사라의 질투와 미움을 받게 되었고, 사라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떠나 도망치게 됩니다. 그러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 그녀의 아들 이스마엘의 이름을 지어주게 되는데, 이스마엘은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하갈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요청했음을 나타냅니다. 하갈은 아브라함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이스마엘을 낳습니다.
그러나 사라가 아들 이삭을 낳게 되면서 하갈과 이스마엘은 다시 한 번 쫓겨나 브엘세바 광야로 나가게 되고, 하나님은 그녀에게 다시 나타나 이스마엘을 구원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갈은 이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힘을 얻고, 이스마엘을 양육하며, 그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 나가게 됩니다.
하갈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써, 그녀는 하나님을 향한 의심 없는 믿음과 순종을 통해서 아들의 생명을 구했으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큰 민족의 어미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가라사대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17-18]
[ 평가 및 교훈 ]
하갈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여인의 삶을 넘어, 하나님의 계획과 구원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결국 이스마엘을 통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며,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 중 하나로, 그녀의 이야기는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또한 하갈은 성경에서 종종 소외된 인물로 등장하여 현대 사회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줍니다. 특히, 소외된 자, 차별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하갈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인내와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아들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통곡하는 하갈을 찾아 오시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통해 우리는 성도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고통 중에 오셔서 직접 해결해 주시는 그분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 핵심성구 ]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창세기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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