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사전
열여섯 번째 이야기. 히스기야
[ 인적사항 ]
히스기야는 <여호와는 강하시다>이라는 뜻으로 유다 왕 아하스와 아비야 사이에서 태어났으며,(대하 29:1) 므낫세의 부친(왕하 21:1-18)이다. 히스기야는 유다 13대 왕에 즉위한다. B.C. 728-687년경 이스라엘은 이 시기 남북으로 분열된 채 국내적으로는 우상숭배와 부정부패로 병들고, 대외적으로는 당시 세계적 제국으로 발흥하던 앗수르에 의해 끊임없이 위협을 받던 시기였다. 참고로 B.C. 722년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마침내 멸망당했다.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열왕기하 18:3-6]
[ 생 애 ]
히스기야는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로 아버지의 대를 이어 25세 때 유다 제13대 왕에 즉위하였는데 부친 아하스와는 달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왕하 18:3-6) 왕이 된 히스기야는 성전 중심의 종교개혁을 단행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우상숭배를 금하고 유월절을 회복하여 지켰다.(대하 29:3-36) 정치적으로 히스기야는 앗수르를 배척하다 그들의 침략을 받아 유다 성읍들이 함락 되기도 한다.(왕하 18:7-14) 한편, 재임 당시 히스기야왕은 예루살렘 성안에 수로를 만들고, 물을 성안으로 끌어들인다.(왕하 20:20) 그리고 앗수르의 장수 랍사게의 침공과 조롱을 받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함으로써, 선지자 이사야로부터 유다 구원의 응답을 받는다. 말년에는 죽을 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15년간 생명을 연장받기도 한다.(왕하 20:1-11) 그러나 바벨론의 사신들에게 유다의 모든 보물을 보여주며 자랑한 일도 인해 이사야의 책망과 함께 유다 멸망과 징벌을 선고 받는다.(왕하 20:12-17, 사 39:1-7)
[ 성품과 행적 ]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공과 자신의 병을 기도로 해결한 신실한 신앙과 기도의 사람임에 분명하다. 또한 우상제거와아울러 유월절을 회복하여 지킨 점으로 볼 때 하나님과 그 율법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가진 자다. 앗수르 침공의 와중에서도 블레셋을 쳐 영토를 확장하고,(왕하 18:8) 성안에 수로를 만든 점으로 보아 통치자로서의 경륜과 지도력을 겸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왕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선지자 이사야에게 모든 것을 상의하고 기도를 요청한 점으로 보아 겸손한 그의 성품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바벨론 사자들에게 자기 나라의 모든 보물을 보이며 자랑한 점으로 보아 인간적으로 경솔한 면과 허영심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 평가 및 교훈 ]
▶ 히스기야왕이 부친 아하스와는 반대로 여호와 앞에 정직하게 행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신실한 신앙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여호와 앞에서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실아가고자 애쓰는 자를 주위의 여러가지 악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붙들어 주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
▶ 우상 숭배자들과 부정 부패자들의 온갖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개혁의 강령을 든 히스기야의 신앙적 결단은 사회적 불의와 물질 만능이라는 우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큰 경종을 울려 줄 뿐만 아니라, 이 혼탁한 세대 가운데서 신앙인이 지향해 나가야 할 삶의 자세를 분명하게 제시해 준다.
▶ 말년에 나타난 히스기야의 교만과 허영은 결국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신뢰하고 사랑한 데 그 원인이 있었다. 성도들도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안주할 때는 히스기야와 같은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오늘의 성도들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오직 푯대를 향하여 달리는 신앙의 경주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빌 3:14)
[ 핵심성구 ]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역대하 3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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