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합 : 믿음과 용기로 구원을 얻은 여성

성경인물사전

스물두 번째 이야기. 라합

 

[ 인적사항 ]

라합은 <넓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등장하는 라합(마 1:5)과 동일인물이다. 출애굽 40년(B.C.1406년경), 이스라엘이 마침내 가나안 정복을 눈 앞에 둔 때에 기생이었던 라합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가나안 입성의 첫 관문이 될 여리고성에 살고 있었다.

 

[ 생 애 ]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을 살펴보기 위해 정탐꾼을 보내게 되고 기생 라합이 두 사람의 정탐꾼을 자기 집 지붕 위에 숨겨주며 라합은 성경에 등장한다.(수 2:1-6) 정탐꾼을 숨겨 준 믿음과 공로로 인해, 여리고성이 함락되었을 때에 그녀와 그에 속한 가족 친지들은 구원을 받게 된다. 그 후 라합은 유다 자손 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고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른 여인이다.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탐지하러 왔느니라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가로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로서인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여호수아 2:3-4]

 

[ 성품과 행적 ]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의 소유자로 보여지며 여리고왕이 이스라엘 정탐꾼을 찾아 혈안이 되어 있을 때에 라합은 주저하지 않고 정탐꾼들을 숨겨 주었으며, 발각되면 스스로도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대담성을 보여주었다. 라합이 그처럼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지식과 경외가 있었기 때문이다.(수 2:9-11)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도왔기 때문에 라합은 자기 자신과 가족, 친척을 멸망의 위기에서 건져냈을 뿐만 아니라 후세에 신앙의 위인들 중 하나로 기념되고 있다.(히 11:31, 약 2:25)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수아 2:10-11]

 

 

[ 평가 및 교훈 ]

▶ 하나님을 의지한 라합의 결단력 있는 행동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라합은 두 정탐꾼과 협정할 때에 자신의 '부모와 남녀 형제와 무룻 그들에게 있는 모든 자'(수 2:13)를 그 구원의 계약 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한 사람에게 복음이 찾아오는 것은 그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의 구원을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다. (행16:19-34). 그러므로 우리는 개인 구원에 만족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을 나누자.

 

[ 핵심성구 ]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 [히브리서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