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책의 온기48 눈물은 힘이 세다 - 이철환 눈물은 힘이 세다 - 이철환 베스트셀러였던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의 첫 소설이어서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소설 속에는 유진이라는 평범한 남자를 통해 힘겨운 삶을 한발 한발 내디디며 앞으로밖에 나갈 수 없는 서민의 아픈 삶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가난과 열등감으로 얼룩진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내는 유진이 중년이 되어 삶의 어두운 터널을 건널 때까지의 긴 시간을 다루었다. 평생 불우한 삶을 살아내며 자식들에게 대물림되는 가난에 괴로워하며 결국 알콜 중독이 되어버린 아버지, 가족들이 당신 때문에 고생만 한다는 생각에 온통 삶을 절망의 끝으로 몰고 가셨지만 그 운명마저 끌어안으신 가련한 우리의 아버지이다. 시각장애인으로 비루하고 남루한 삶을 살다 가셨으나 마지막까지 유진의 정신적 지주이자 마음의 아버지.. 2025. 4. 16. 명상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본인의 사색을 담은 철학적 명상록이다. 첫 장을 넘기면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의 가족, 친구 등 주변인들의 장점과 그들로부터 배우게 된 점에 감사하며 이 책은 시작된다. 그 사람의 참된 모습을 알아봐주고 본인의 한계마저도 감사할 줄 아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감사할 일을 찾아낼 줄 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우리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감사를 지나치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아우렐리우스는 황제의 자리에서도 신께, 가족들에게, 지인들에게 감사할 줄 알았다. 명상의 본질은 내 영혼과의 소통이며, 영혼과 소통된 자아와 우주와의 교감이다. 아우렐리우스는 자기 자신 깊은 곳까지 들어가 나를 제어하고 조절해 옳은 방향으로 .. 2025. 4. 16.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내용의 고전인 이 책을 나는 참 좋아한다. 영국의 한 시골에서 짧은 생을 살다간 시골처녀의 유일한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격정적이고, 생생하다. 그래서 영화로도 자주 제작되는 드라마틱한 작품이다. 언덕 꼭대기에 위치해 폭풍이 불어도 바람을 정면으로 맞받을 수 밖에 없는 워더링 하이츠에서 잔인하고도 슬픈 이들의 삶과 죽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하녀, 엘렌의 눈을 통해 그려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결코 그 이야기는 아름답거나 숭고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배경이 되는 자연환경도 그렇지만 이들에게 사랑과 복수로 버무려진 인생은 그야말로 폭풍이다. 사랑과 편안함이 깃든 교양 있는 곳 ‘드러시크로스 저택’과 야만적이고 비난이 난무하는 ‘워더링 하이츠’ 가.. 2025. 4. 15. 스타더스트 - 닐 게이먼 스타더스트 - 닐 게이먼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영화를 먼저 보았다. 그 영화를 볼 때는 책을 원작으로 한 줄도 몰랐는데 책 속의 내용들 덕분에 기억이 났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 속 내용과 장면을 연상하며 두 배는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나는 원래 요정과 마녀가 나오고, 나무와 토끼가 말을 하는 판타지 영화나 소설을 좋아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런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매력을 느낀다. 더군다나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 풍부한 소재와 사건들은 보는 사람이 멈추지 못하고 계속 빠져들도록 만든다. 큰 주축은 트리스트란이 별을 찾아 떠났다가 별 아가씨와 험난한 여정을 함께 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스톰홀드 성의 왕자들이 권력을 위해 서로 죽이고 죽이는 이야기와 마녀가 .. 2025. 4. 14.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