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사전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가말리엘
[ 인적사항 ]
가말리엘은 <하나님의 상급>이라는 뜻으로, 통상적으로 랍반 가말리엘 1세(Rabban Gam-aliel I)를 가리킨다. 대랍비 힐렐(Hillel)의 손자이며 시몬의 아들이고, 바리새파의 유명한 율법학자이자 산헤드린 공회원이었다. 그는 헤롯의 종교 문제 조언자였으며 사도 바울의 스승(행 22:3)이었다. 사도시대에 예루살렘에서 유대교를 지도한 대학자로 대략 A.D. 25-50년경에 활약하였다. 율법 해석에 엄격한 샴마이(Shammai)학파와는 달리 율법 해석에 온건한 입장을 취한 힐렐(Hillel) 학파의 대표적 인물로서 안식일, 이혼 등에 대해 자유롭고 온전한 견해를 가진 인물이다.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 [사도행전 22:3]
[ 생 애 ]
가말리엘은 세력 있는 유대교 가문 출신으로 헬라 문학을 전공하여, 바리새파의 대지도자로 성장하였다. 대율법학자요 공회원으로서 사도들을 심문하는 공회 석상에서 논리적인 말로 청중들을 설득한 장면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행 5:33-40) 후일 기독교 신앙으로 개종했다고 전해지나 확실하지는 않다. 그는 A.D. 50년경에 별세하였다.
[ 성품과 행적 ]
안식일, 결혼, 이혼 등에 대해 자유롭고 온건한 입장을 취하는 힐렐 학파의 전형적인 인물로, 사도들의 복음전파에 대해서도 역시 너그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는 가말리엘의 성품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그는 큰 세력을 지닌 대학자로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는데, 특히 초대교회의 복음 전도자 사도 바울의 스승으로서 그에게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 평가 및 교훈 ]
▶ 중후한 학자적 인품과 덕망을 갖춘 가말리엘은 사도시대 당시 유대교의 정신적 지도자였다. 백성들은 그를 존경하여 일반 존칭 '랍비'(Rabbi - '나의 선생') 대신 최상의 존칭인 '랍반'(Rabban - '우리의 선생')을 처음으로 부여했다. 가말리엘 사후 <미슈나(Mishnah)>는 다음과 같이 그를 평가했다. '랍반 가말리엘 장로의 죽음과 함께 율법의 영광이 중단되었다'(Sotah 9:15)
▶ 그는 고상한 학식으로 사도 바울을 길러 내었고(행 22:3), 뛰어난 언변으로 사도들을 변증해 주었다.(행 5:33-40) 결국 가말리엘은 초기 복음 학장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셈이다.
▶ 자신을 죽이려고 끊임없이 추격하는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이유 때문에 살려 둔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에 대한 순종과 온전한 충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 핵심성구 ]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사도행전 5:38-42]
'성경 인물 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단 : 충실한 여호와의 예언자 (36) | 2025.05.01 |
---|---|
고라 : 땅이 삼킨 반역자 (26) | 2025.04.30 |
마가 : 복음의 조력자요 나눔의 사람 (37) | 2025.04.28 |
르호보암 : 분열왕국을 초래한 왕 (28) | 2025.04.26 |
루디아 : 마게도냐 최초의 개종자 (38) | 2025.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