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사전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고라
[ 인적사항 ]
'고라'는 <대머리, 우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레위의 증손이자 고핫의 손자다. 또한 이스할의 아들이며 모세와는 사촌지간 형이다. 고라는 가데스바네아의 반역 사건(민 13:1-14,38) 이후 하나님의 징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유랑하던 시기(B.C. 1445-1405년)에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한 인물로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 생 애 ]
레위 지파내에서 영향력 있었던 고라는 광야 유랑 시절에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과 온 및 족장 250인과 당을 짓고 모세와 아론의 지도 체제에 대하여 반역을 일으킨다.(민 16:1-3) 명분은 모세와 아론이 분수에 지나치도록 교만하고 또한 독선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모세와 아론에 대한 질투와 세속적인 명예심 때문이었다.(민 16:8-14) 이때 모세가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을 요청하자, 땅이 갈라져 고라 일당과 그들의 가족을 삼키고, 불이 나와 250인의 족장들을 소멸시켜 버리고 만다.(민 16:15-35) 이때 고라의 아들들은 죽임을 당하지 않았는데(민 26:10-11), 후에 이들의 후손들이 성전 문지기(대상 9:19), 요리사(대상 9:31), 성가대(대하 20:19) 등으로 활동한다.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에 유명한 어떤 족장 이백 오십인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리니라 [민수기 16:1-2]
[ 성품과 행적 ]
하나님께로부터 신적 권위를 부여받은 모세와 아론에 대해 정면 도전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오만불손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레위인의 직임에 만족하지 않고 아론의 제사장 직임을 탐낸 것으로 보아 명예욕이 큰 인물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단과 아비람과 온 및 족장 250인을 반역에 끌어들인 것으로 보아 선동가적인 인물로 추측된다.
[ 평가 및 교훈 ]
▶ 고라는 아론과 모세에 대하여 분수에 지나치다며 힐난했지만 정작 교만한 마음으로 스스로 높인 자는 고라 자신이었다. 진정 권위와 명예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그러나 고라는 그것을 스스로 쟁취하려다가 오히려 비참한 종말을 맞고 말았다.
▶ 비록 고라는 멸망당했지만 그의 후손들은 후일 성전에서 봉사하는 자들이 되었다. 특히 시편 중 11편(시 42, 44-49, 84-85, 87-88편)은 고라 후손들의 노래다. 또한 성가대장 헤만, 선지자 사무엘 등도 고라의 후손이다.(대상 6:33-38)
[ 핵심성구 ]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그들과 그 모든 소속이 산채로 음부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하니라 [민수기 1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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