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 복음의 조력자요 나눔의 사람

성경인물사전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마가 

 

[ 인적사항 ]

마가는 신약 성경의 저자 중 한 명으로, 그의 본명은 요한으로, <비추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지중해 구브로 섬 출신으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예루살렘에서 성장하였으며 물질적으로 풍요로웠던 레위 족속입니다. 마가는 그의 어머니와 함께 살았고, 그 집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였던 것으로 전해지며 그녀의 집에서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모여 기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그녀의 집은 마가의 사역에 중요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바나바의 조카이며, 초대 교회의 일원으로 사도 바울의 동역자로서 함께 선교 여행을 다니며, 복음 전파에 힘썼습니다. 마가는 또한 사도 베드로의 제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베드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복음서를 집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기록한 중요한 문서입니다.

 

[ 생애 및 행적 ]

마가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교회의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었고, 그 영향으로 마가는 어린 시절부터 신앙이 깊었던 것으로 보이며, 고등교육을 받은 인물이다. 사도행전에서는 마가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특히, 그의 어머니의 집에서 기도하던 장면이 인상적이며, 이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마가는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때 시중드는 수종자로 동행했으나, 일행과의 갈등으로 인해 중도에 이탈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바울이 2차 전도여행에 동행을 거부하였고,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갈등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가는 이후 바나바와 함께 다시 선교 사역을 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 후 마가는 바울과 화해하게 되며, 결별 10여 년 만에 재회하여 로마에서 바울의 동역자로 활동하며 사역에 헌신합니다. 바울의 마지막 편지에서도 마가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는 마가가 신앙의 여정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수일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니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한가지로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 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사도행전 15:36-39]

바울이 죽은 후 사도 베드로의 통역자로 활동하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였고, 베드로의 어록을 모아 설교집을 편찬하기도 합니다. 또한 베드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기록한 마가복음서는 예수님의 기적과 가르침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수님의 인류 구원 사역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어, 신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말년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사역하였으며, 그곳에서 많은 신자를 양육하였고, 구전에 의하면 A.D. 61년경 알렉산드리아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 평가 및 교훈 ]

마가는 바울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회하여 복음 전파에 헌신하며 하나님의 사역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초기 교회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신앙의 여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사명을 다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의 복음서는 신약 성경의 네 복음서 중 하나로, 다른 복음서들과 함께 예수님의 생애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예수님의 사역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의 길을 안내하였습니다.

마가에게서 배우는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신앙의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가는 중간에 사역을 그만두었지만, 다시 돌아와서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둘째, 신앙의 공동체에서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와의 관계를 통해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마가는 예수님의 고난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신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도 그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마가는 우리에게 신앙의 여정에서의 어려움과 회복, 그리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귀한 인물입니다.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깊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핵심성구 ]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 [사도행전 4: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