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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온기50

바보가 바보들에게 - 두 번째 이야기 : 김수환 추기경 바보가 바보들에게 - 두 번째 이야기 : 김수환 추기경  서민을 담는 그릇 ‘옹기’가 되고 싶으셨다던 김수환 추기경의 잠언집 두 번째 이야기다. 살아계실 때는 물론이고, 마지막까지, 그리고 그 후까지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가신 분이다. 요즘은 남에게 져주기만 하고, 베풀 줄만 아는 사람은 바보라고 한다. 그렇다면 김수환 추기경은 바보 중에 바보다. 그런데 왜 남들은 돌아보지 않고, 자기 잇속만 차리며 영리하게 사는 현대인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자기 자신 역시 남과 같이 가난하고 불행할지라도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안다면, 거기서 인간의 구원은 시작될 것입니다.  언제부턴가 타인을 신뢰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상대로부터 마음을 닫고, 대화를 잊은 채 사는 현대인들에게,.. 2025. 3. 13.
바보가 바보들에게 : 김수환 추기경 바보가 바보들에게 : 김수환 추기경   고인이 되어 마지막 가는 길에도 세상에 따뜻한 가르침을 주고 가시는 우리나라의 정신적인 지도자 김수환 추기경의 맑은 울림이 전해지는 잠언집이다. 시와 짤막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세세한 것부터 큰 것까지 그 가르침이란 한구절 한구절 귀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자극적인 문구도 없고, 궤변도 없지만 그 소중한 이야기들이 가슴속에 와 닿는다. 인생덕목의 글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은 구절이다.양 귀로 많이 듣고,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라.수입의 1%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인생을 살며 우리가 갖추어야할 마음가짐과 덕목에 관한 이런 좋은 글로 넘쳐난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정의와 사랑으로 이끌라고 말씀하신다. 삶에서 좌절하지 말.. 2025. 3. 12.
얀 이야기2 - 카와카마스의 바이올린 : 마치다 준 얀 이야기2 - 카와카마스의 바이올린 : 마치다 준  얀 이야기 1과 마찬가지로 나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몽환적이고 꿈을 꾸는 듯한 이미지가 떠오르고는 한다. 늦여름부터 다음해 봄까지 이어지는 동화 같은 소설이다.   늘 그렇듯이 카와카마스는 헌 바이올린을 들고 홀연히 얀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바이올린 연주에 흠뻑 젖어있는 수다쟁이 카와카마스와 수줍은 다람쥐, 비 올라 연주가 카와멘타이, 그리고 자연을 벗 삼아 살며 한없이 순수한 얀.   늦여름부터 다음해 초봄까지, 그리고 두해가 지난 후까지 이들의 일상이 어디서 오려낸 것처럼 밑도 끝도 없다. 그래도 전편보다는 등장인물이나 에피소드도 그나마 많아졌다. 글의 대부분이 자연 속에 유유히 살아가는 얀의 일상과 얀의 눈으로 본 자연과 날씨이다. .. 2025. 3. 11.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고양이의 시각에서 인간을 바라본 특이한 소설이다. 인간의 모순과 허영, 부조리를 고양이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아 독특하고 재밌었다. 익살스러운 문체로 보는 내내 간간히 웃게 된다.   이름도 없는 고양이는 우연히 선생 네 집에서 살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선생 네 식구들과 지인들을 두루 보게 되고,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고양이의 시각으로 묘사하게 된다. 그중에 선생에 대한 고양이의 시각이 재미있다. 그 선생의 허영이 모든 인간들과 다를 바 없다 생각하니 그 모순된 자아상이 꼭 남 얘기 같지는 않다.끝끝내 껍데기 속에 틀어박힌 굴 근성을 간직하고 있다.  고양이가 깨닫게 되는 진리들이 우스운 상황에 맞지 않게 너무나 심오해서 아이러니 하면서 재밌기도 하다...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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