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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 기욤 뮈소 기욤 뮈소 저/윤미연 역 | 밝은세상 | 원제 : sauve moi 이 책속의 주인공들은 모두 잔인한 현실과 헤어 나오기 어려운 불행으로 지독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아내를 잃고 스스로를 절망속에 가둔 샘과 실패뿐인 도전으로 꿈을 잃어가던 줄리에트는 서로에게 삶을 비춰주는 빛이 된다. 그렇다고 해 서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가는 잔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빠르게 진행되는 사건들과 불가사의한 이야기로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만큼 역동적인 이야기다. 아내와 함께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샘, 꿈과 함께 삶에 대한 용기를 잃어버린 줄리에트, 운명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돌아온 죽음의 사자 그레이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으나 조금씩 변해가는 루텔리..과거부터 이어져오는 네 사람의 만남은 조금씩.. 2023. 2. 27.
차마고도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윤영수 기획 | 예담 “지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답고 또 가장 높은 길, 그것이 차마고도 인 것이다.” p.25 높고 푸른 하늘과 거대한 만년설산. 그 정적인 풍경속에 개미떼처럼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인간들뿐이다. 그 곳의 사람들은 말, 야크를 앞세워 좁고 척박한 돌길을 걸어 물물교환을 하며 살아간다. 글로만 읽기에는 낯선 풍경이지만 그때마다 사진까지 함께 곁들여있어 독자도 어느새 순례하는 기분으로 차마고도에 가있다. 차와 말의 운반을 위해 만들어진 길 차마고도. 이 책에서는 차마고도 길 뿐만 아니라 차의 역사, 마방의 행렬, 소금의 운반 등 차마고도에 관련된 소소한 지식까 지 얻을 수 있어 일석다조다. 중국에서 시작해 티베트에서 네팔까지 이어지는, 차마 고도가 지나가는 곳 구석구석의 모습.. 2023. 2. 25.
그리스도인 앙겔라 메르켈 : 폴커 레징 폴커 레징 저 / 조용석 역 | 한들 | 원제 : Angela Merkel - Die Protestantin 기독교와는 뗄 래야 뗄 수없는 나라 독일의 최초 여성총리 앙겔라 메르켈의 정치와 신앙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깊은 전통으로 기독교가 뿌리 깊게 내려앉은 독일에서 때론 메르켈은 신앙의 저울질을 당하기도 하고, 정치행보에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메르켈은 정치와 교회를 접목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서 기독 의 소중한 가치를 실현시키려는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보수와 진보가 팽팽히 맞서며, 기독교라는 종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독일의 정치무대가 다소 생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독일 내에서 기독교와 정치의 관계, 통일 후 달라진 독일의 정세 등 다소 익숙하지 않은 유럽 .. 2023. 2. 24.
유재석처럼 말하고 강호동처럼 행동하라 서병기 저 | 두리미디어 방송, 그것도 예능계는 흔히들 전쟁터라고 말한다. 그만큼 가변성이 크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어 보이지 않는 치열함이 있는 곳이 예능계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줄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이 책은 그런 예능계의 리더, 바로 예능MC들을 분석하고, 현재 대표적인 MC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안에서 저만의 특성을 살펴 이 시대 리더쉽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리더쉽이 요구되는 사회다. 그래서 리더쉽에 관한 서적은 셀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사실 거의 새로울 게 없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관심도가 높은 예능MC들을 멘토로 삼아 다루었다는게 이색적이다. .. 2023. 2. 24.
명품인생이 되라 : 원 베네딕트 원 베네딕트 저 | 상상북스 명품을 거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명품을 꼭 하나라도 갖고 싶어 하고 어떤 이들은 도를 넘어 명품을 사들이기도 한다. 왜 사람들은 명품에 집착할까. 명품은 비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값어치 있고 사람들에게 귀하게 여김을 받아야 명품이 되는 것이다. 명품은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하기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명품에 열광한다. 사람들은 명품을 입고, 들고 다니면 본인도 명품이 되는 것으로 착각한다.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가 없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명품 브랜드가 없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도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달음질할 때 스스로 명품브랜드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불에 연단을 가장 많이 받은 금이 가장 비쌉니다. 두들김을 가장 많이 당한 쇠가 가장 강한.. 2023. 2. 24.
파르바나 : 데보라 엘리스 데보라 엘리스 저 | 나무처럼 | 원제 : The Breadwinner 평범한 삶을 살았다면 그저 어느 중산층 가정의 시샘 많은 둘째아이로 자랐을 한 아이, 하지만 전쟁의 참혹함은 그 아이에게 생계를 책임지는 무거운 현실을 짊어지게 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는 전쟁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전쟁을 전후로 일상과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한두명이 아닐 것이다. 전쟁 후 집안의 물건들을 팔며 근근이 살아가는 파르바나네 가족. 어느 날 탈레반은 아버지를 데려가고 파르바나는 남장을 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다. 그 아이들을 거리로 내모는 전쟁과 생계. 파르마나는 그 무거운 현실 속에서 점점 더 지쳐가게 된다. 아버지가 돌아오자 아버지의 약값을 위..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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