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05 천년의 금서 : 김진명 김진명 저 | 새움 나는 역사에 대해 제법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것은 고려나 조선에 대한 편중된 관심일 뿐 고조선과 고조선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다. 학창시절에 배우던 교과서에도 고조선은 웅녀의 몸에서 나온 단군 할아버지에 대해 전래 동화격으로 얼버무려졌을 뿐 제대로 된 역사적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은 시대적인 의미심장한 작품들로 유명한 김진명 작가의 책으로 고조선 이전의 고대국가 ‘한’의 실증여부를 추적하는 소설이다. 이 책의 뼈대는 한 친구의 죽음과 또 다른 친구의 실종으로 사건에 휘말리게 된 주인공이 우리나라의 역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고,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우리나라 역사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인지 스피드한 전개에 숨 이 차기도 .. 2023. 3. 18. 집으로 가는 길 - 이스마엘 베아 이스마엘 베아 저/송은주 역 | 북스코프 | 원제 : A Long Way Gone : Memories Of A Boy Soldier 이름도 생소한 시에라리온 내전에서 살아남은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다. 랩 음악에 매료된 말썽꾸러기 소년은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지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반군을 피해 도망 다닌다. 그러다 소년병이 되어 전쟁의 한가운데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 비정부기구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뉴욕으로 오며 제2의 인생을 살게 된다.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을 간결한 문장으로 담담하게 펼쳐내어 소년의 마음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자전적 소설이라서 그런지 전쟁에 대해 소년이 느끼는 두려움,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이 더 생생하게 전해지는 듯하다. 전쟁으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아.. 2023. 3. 17. 장마 : 윤흥길 윤흥길 저 | 민음사 내가 기억하는 장마라는 소설은 언제나 수능시험 문제의 지문 속에 가끔 올라오던 일 뿐이다. 이 책 속에는 장마 뿐만 아니라 장마와 성격이 비슷한 다수의 단편이 같이 들어있는 작품 모음집이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보던 소설을 차근차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더 없이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그다지 친숙한 작가가 아니었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와 건조하면서도 몰입하게 만드는 문체에 끌려 작가의 팬이 되고 말았다. 이곳에 담긴 소설에는 주로 우리나라 근대사의 비극 속에서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6.25로 대변되던 시절 어지러운 시국이라는 이름하에 가난과 긴장속에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러 편에 걸쳐 등장한다. 아들들을 국군과 인민군에 내어주고 대립하는 두 할머니.. 2023. 3. 17. 법에도 마음이 있다 : 성혜미 성혜미 저 | 에이원북스 살면서 혼자 힘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우리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언성을 높이며 갈등을 겪을 때 법대로 하자는 말을 하고는 한다. 이 책은 한때 사법고시를 준비했던 법조계 기자를 통해 국민들 의 마지막 방어선이 되어주는 법에 대해 경쾌하게 풀어놓았다. 한때 사회의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통해 그 판결과 함께 판결의 의미까지 담겨있어서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때로 사람들은 법은 강한 자, 있는 자에게만 유리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법은 수많은 개정을 통해 현시대를 반영하고, 상식을 정의하며, 약자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 큰일을 당하지 않으면 법의 문턱에도 가볼 일이 없는 평범한 사.. 2023. 3. 1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7 다음 반응형